-
럼피스킨병 - 쇠고기, 우유 먹어도 괜찮을까?카테고리 없음 2023. 10. 25. 02:48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전염병이 몇년을 주기로 새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년전 발생한 코로나로 우리는 많은 고통을 겪었고, 현재도 그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뉴스를 보면 사람에게 뿐 아니라 우리가 키우는 가축에게도 전염병이 꾸준이 몇년을 주기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중 최근에 우리나라에 발생한 럼피스킨병에 대해 같이 알아봅시다.
럼피스킨병이란?
소의 피부에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기록에 의하면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주로 아프리카와 중동 일부 지역에서 전염된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2010년대부터 유럽과 러시아로 번지더니, 2020년대 인도와 파키스탄을 거쳐 2023년에 우리나라까지 전염이 확산되었습니다.
증상은 소에게서 고열과 눈물, 콧물, 침흘림등이 나타나며, 젖소의 우유 생산량이 감소하며, 암소는 새끼를 가질 수 없는 상태에 이릅니다. '럼피스킨'이란 말이 의미하는 것처럼 소의 피부에 2 ~ 5 센티미터 가량의 단단한 혹이 나타나며, 눈으로 보기에도 체중감소가 급격하게 나타납니다.
감염원은 모기와 같은 흡혈곤충에 의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염력이 매우 강해 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이미 경기도와 충청도,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감염사례가 신고되고 있기때문에 확산 초기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농가 출입에 대한 엄격한 통제가 진행되고 있으며, 정부에서 확보한 백신을 긴급하게 접종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보된 백신 물량이 전체 사육두수의 절반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백신 수급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일단 가장 대규모 사육지인 경상도와 전라남도에서는 아직 감염사례가 신고되지 않고 있기때문에 이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각 축산농가에는 모든 소의 피부를 면밀하게 관찰하여 발견 즉시 당국에 신고할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사람에게는 어떤 영향이 있나?
럼피스킨병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폭스바이러스는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소와 물소종류에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있고, 폐사율도 10%내외로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럼피스킨병에 걸린 소는 살처분을 하고 있기때문에, 쇠고기가 육류시장에 유통되지 않으므로, 우리 식탁에 오를 일은 없습니다. 우유도 또한 우리나라의 유통구조상 병든 소가 생산하는 우유는 소비자에게 공급되지 않으므로,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단, 전염력이 워낙 강해서 감염된 소가 있는 농가의 소는 대부분 살처분 대상이 되므로, 축산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안겨주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사항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쇠고기와 우유의 유통량이 현저하게 감소할 우려가 있으므로, 쇠고기 가격과 우유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져, 전반적으로 물가를 높이는데 악역향을 줄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