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 한국지사 철수와 한국 게임시장 - 이유 배경 알아보기

프랑스에 본사를 둔 게임회사 유비소프트가 한국지사를 2024년 4월 30일로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여러 대작 게임으로 유명한 이 회사가 전격적으로 한국지사 종료를 선언했는데, 그 배경에 대해 알아보고, 관련하여 한국 게임 시장에 대한 현황도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비소프트는 어떤 회사인가?

유비소프트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게임회사로, '어쌔신크리드', '레인보우 식스' 등의 게임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전 세계에 30개가 넘는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게임의 개발은 캐나다의 몬트리올에 있는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진행된다고 하네요.

 

한국시장에는 2002년 지사를 설립하여 진출했으며, 22년 동안 지사를 유지해 오다 2024년 4월 30일 지사를 철수하는 것으로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지사 철수 이후에도 유비소프트의 게임 출시와 e스포츠 운영, 마케팅 활동은 계속된다고 합니다. 한국어 고객지원과 문의 서비스로 기존대로 유지한다고 합니다.

 

 

유비소프트의 한국지사 철수 이유

1. 글로벌 시장 구조 변화

유비소프트는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게임 판매량과 경쟁 심화, 중국 시장 진출 실패 등이 겹쳐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외 지사 중 비용 대비 수익성이 낮은 곳부터 철수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 지사는 비교적 작은 규모였고, 수익성도 높지 않아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 한국 게임 시장 특성

한국 게임 시장은 모바일 게임 시장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PC와 콘솔 게임 시장은 상대적으로 성장이 저조합니다. 유비소프트는 주로 PC와 콘솔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또한, 한국 게임 시장은 프리미엄 게임보다는 무료 게임과 과금 시스템 기반 게임이 주류인데, 유비소프트의 유료 콘솔 게임은 한국 게이머들에게 매력적이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3. 한국 지사 운영 비용

한국 지사는 유비소프트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았습니다. 따라서 지사 운영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한국은 임금 수준이 높고 부동산 가격도 비싼 편이기 때문에 해외 지사 운영 비용이 상당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4. 한국 정부 정책 지원 부족

한국 정부는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에 집중하면서 PC와 콘솔게임 산업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유비소프트와 같은 해외 게임 회사들은 한국 정부의 지원 부족을 한국 시장 진출의 장애물로 느꼈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 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인재 양성, 해외 시장 진출 지원 등에 대한 정부 정책도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맺음말

유비소프트의 한국 지사 철수는 단순히 한 회사의 철수 사건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는 한국 게임 산업의 구조적 문제점과 미래 과제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이 될 것입니다. 한국 게임 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만 의존하지 않고, PC와 콘솔 게임 시장도 성장시킬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정부는 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인재 양성, 해외 시장 진출 지원 등에 대한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합니다. 한국 게임 산업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 시장 변화에 적응할 수 있다면, 세계적인 게임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