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충전 시기 알아보기 - 완전 방전 후? 방전되기 전?

휴대용 전자기기를 좀 더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배터리의 용량이 중요합니다. 기기가 내장하고 있는 배터리로는 부족해서 보조배터리를 같이 휴대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배터리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도 노력을 많이 하는데, 어떤 사람은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된 다음에 다시 충전하는 게 좋다고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사용 중에 다시 충전해도 문제없다고 하고... 뭐가 맞는 걸까요?

 

 

배터리 충전 언제 하는 게 좋은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배터리의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완전 방전 여부와 상관없이 아무 때나 충전을 해도 상관없습니다. 오래전에 휴대용 기기에 사용되었던 니켈 카드뮴 배터리는 완전 방전이 될 때까지 사용한 다음 다시 충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전이 완료되기 전에 충전하게 되면 '메모리 효과' 때문에 배터리의 수명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메모리 효과

배터리는 충전을 여러 번 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2차 전지라고도 부릅니다. 배터리는 외부의 전기에너지를 화학에너지로 변환해서 가지고 있다가, 다시 전기에너지로 방출하는 기능을 하는 전기제품입니다.

 

니켈, 카드뮴 배터리에서 화학에너지 저장역할을 하는 물질의 특성 때문에 완전히 방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충전기에 꽂으면, 그 상태를 완전 방전된 것으로 인식해 버리는 현상이 나옵니다. 같은 일을 반복하게 되면, 배터리가 소모되면서 이온 물질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계속 작아지고, 배터리가 낼 수 있는 전기의 양이 따라서 작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이전 충전 시작지점을 완전 방전된 지점으로 기억하게 된다는 특성을 반영하여, 이런 현상을 '메모리 효과'라고 합니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이런 메모리 효과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화학에너지 저장을 위해 양극과 음극을 오가는 리튬이온은 항상 이온의 형태를 띠기 때문에, 배터리의 전기에너지 방출과 상관없이 다시 전기에너지를 주입하게 되면 원래의 배터리가 가지고 있는 만큼의 화학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게 됩니다.

 

요즘은 휴대폰이나 노트북 등 대부분의 휴대용 전자기기에는 리튬이온 전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의 방전 여부와 상관없이 재충전이 가능하지만, 아직도 일부 기기에서는 니켈 카드뮴 전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제품 구입 시 한 번쯤은 어떤 배터리를 사용했는지 확인해 보고, 배터리 특성에 맞게 충/방전을 한다면 그만큼 효율적인 사용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차 전지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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