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U란 무엇인가? - 경제 용어 알아보기

스타트업은 운영 자금이 부족한 경우가 많으므로 좋은 인재를 뽑기 위해 스톡옵션을 사용한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스톡옵션의 경우, 행사를 하게 되면 그 이후 인재가 회사를 떠나는 경우가 많아, 지속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이 단점을 보완한 제도가 RSU라고 하는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RSU란?

RSU를 풀어쓰면 Restricted Stock Units이며, 양도제한조건부주식이라고 부릅니다. 회사가 직원들에게 미래의 특정 시점에 회사 주식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것을 약속하는 '장기적인' 보상 제도입니다.

 

그 특징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무상 지급: 직원은 별도의 비용 없이 주식을 받습니다.
• 조건부 지급: 일정 기간 동안 회사에 재직하거나 특정 목표를 달성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주식을 실제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간을 베스팅 기간(Vesting Period)이라고 합니다.
• 자기 주식: RSU는 회사가 이미 발행한 자기 주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회사가 새로운 주식을 발행할 필요가 없습니다. 

 

 

RSU의 장단점

1. 장점

• 직원 동기 부여: 회사의 성장과 함께 직원의 소득도 증가하도록 하여 장기적인 근무를 유도하고, 회사와 직원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킵니다.
• 세금 이연 효과: 주식을 실제로 받는 시점에 세금이 부과되므로, 단기적인 소득세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주식 소유를 통한 기업 가치 증대: 직원들이 회사의 주주가 되어 회사의 가치 증대에 기여하도록 유도합니다.

 

2. 단점

• 시장 변동성에 따른 위험: 주가가 하락할 경우, RSU의 가치도 함께 하락할 수 있습니다.
• 복잡한 세금 처리: RSU는 복잡한 세법 적용 대상이므로, 세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RSU와 스톡옵션의 차이

그렇다면 기존의 혜택으로 거론되던 스톡옵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 행사가격: 스톡옵션은 미리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지만, RSU는 행사가격이 없이 바로 주식을 받습니다.
• 절차: 스톡옵션은 주주통회 특별결의가 필요하며, 정관에 관련 내용을 반영해야 하는 절차가 필요하지만, RSU는 이사회의 결의만으로 부여가 가능합니다.
• 위험: 스톡옵션은 주가가 행사가격보다 상승해야 이익을 볼 수 있고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할 경우 행사를 하지 않거나 행사 유예등 여러 가지 방안을 선택할 수 있으나, RSU는 주식을 직접 지급받으므로 주가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톡옵션 대신 RSU를 제시하는 이유는 유치하는 인재의 장기 적인 성과를 유도하고, 오랫동안 회사에 잡아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특히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들이 인력 유출을 박기 위해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맺음말

기업은 항상 좋은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합니다. RSU는 스톡옵션의 대안으로 사용되는 인재유치 방법입니다. 기업을 운영하는 분이라면 이러한 차이점을 염두에 두고 인재를 위한 혜택을 사용하고,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인재라면, 본인의 상황에 맞게 혜택을 잘 따져보고 회사의 협의를 통해 좋은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