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 왜 하필 블랙인가?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는 것이 보편화되다 보니, 이제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물건을 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해외직구가 점점 늘어나고,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다 보니, 이전에는 잘 모르던 다른 나라의 빅세일 이벤트가 사람들 사이에 조금씩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중 대표적인 세일 이벤트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가 아닐까요?

 

 

블랙프라이데이란?

미국의 최대명절은 추수감사절인데,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입니다. 그다음 날인 금요일이 바로 미국 최대 쇼핑 할인행사날로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부릅니다. '블랙프라이데이'라는 말은 1961년 필라델피아의 한 신문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로, 쇼핑객으로 붐비는 백화점과 거리에서 몰려다니는 수많은 인파, 도심의 교통혼잡 등을 표현하기 위한 용어로 사용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열리는 쇼핑행사 중 그 규모가 가장 크며, 크리스마스와 연말행사로 이어지는 시작점을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백화점, 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하며, 특히 가전제품, 전자제품, 의류, 신발, 장난감, 화장품 등이 인기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시작되었지만, 최근에는 인터넷 붐을 타고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2000년대 초반부터 해외직구가 활발해지면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현재는 한국 내에서도 다양한 할인 행사가 열리고 있어, 연말연시 쇼핑 시즌의 주요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란 말이 생긴 이유는?

왜 '블랙'인가 라는 질문에는 두 가지 유래를 이야기합니다.

 

첫 번째는 회계장부의 '흑자'를 표기하는데서 유래했다는 설입니다. 미국에서는 회계장부에 흑자가 나면 검은색 잉크로, 적자가 나면 빨간색 잉크로 기록하는 것이 관행이라고 합니다. 대규모 할인 행사가 끝나고 나면 각 유통기관은 대부분 흑자를 보게 되는데, 블랙프라이데이 이후에 적는 회계장부는 보통 모두 검은색 잉크로 적게 된다고 해서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용어가 생겼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앞에서 잠깐 얘기한 것처럼 쇼핑날의 혼잡을 표현하기 위해서 나온 용어라는 설입니다. 백화점과 쇼핑몰에 터질 것처럼 몰려드는 쇼핑객들과, 물건을 사기 위해 도심으로 몰려나오는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광경을 표현하기 위해 '블랙'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어느 것에서 유래가 되었는지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첫 번째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는 분위기라고 하네요.

 

 

블랙프라이데이에 충동구매 하지 않으려면?

블랙프라이데이는 소비자들이 물건을 보다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충동적이고 과다하게 소비하려는 심리를 조장한다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계속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판매자도 더 많이 팔기 위해 물건에 대한 허위 과장광고도 판을 친다고 하니, 물건을 살 때 주의가 필요할 것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에 충동구매나 과소비를 하지 않으려면 다음 사항을 고려해 보세요.

• 블랙프라이데이가 되기 전에 사야 할 물품을 미리 목록으로 적어봅니다.
• 가격 비교사이트 등을 이용하여 할인율을 비교해 보고 합리적인 범위에서 물건을 구매합니다.
• 지나치게 할인율이 높거나,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지 않는 쇼핑몰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1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할인 행사를 계획성 있게 잘 준비하여 합리적인 소비의 기회로 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