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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흥행 돌풍! - 천만 영화가 될까? 언제?카테고리 없음 2023. 12. 6. 21:43
영화 '서울의 봄'이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개봉 단 14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동원했고, 지금도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관으로 몰려가고 있습니다. 과연 서울의 봄은 천만 관객을 동원하게 될까요? 그리고 그 흥행은 어디까지 이어지게 될까요?
서울의 봄이 왜 이렇게 인기지?
우리나라 영화판에서 연기로 한가닥 한다는 배우들이 모두 모였다는 것 말고도 몇 가지로 영화의 흥행 요인에 대해 개인적으로 생각되는 점을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첫째로,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것입니다. 1979년 12월 12일에 있었던 군사쿠데타를 실제상황과 비슷하게 그려내려는 감독의 노력이 잘 녹아져 들어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일들이 우리가 사는 도시에서 벌어졌다고 하는데에 관객들이 압도당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둘째, 이야기를 끌고 가는 두 배우의 대립구도가 명확하다는 것입니다. 이야기가 복잡하게 구성된 것이 아니라, 명백하게 보이는 선을 중심으로 두 인물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황정민 배우가 연기하고 있는 전두광과 정우성 배우가 연기한 이태신이라는 인물의 성격 차이만큼이나, 이 이야기는 두 인물의 대립을 중심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이 되어있다고 할 것입니다. 더구나, 두 배우의 연기력이 거의 절정에 달했다고 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여서 영화의 긴장감을 더 끌러 올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셋째, 마지막 장면을 비장한 느낌으로 편곡한 '전선을 간다'를 깔아줌으로써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준 것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이 스마트 워치를 가지고 심박수 챌린지를 할 만큼 영화의 이야기는 관객들을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누적 관객 천만을 돌파한다면 언제쯤?
과연 '서울의 봄'은 천만 관객을 동원할 것인가? 지금 계속되는 누적 관객수를 보면 낙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개봉 14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여 손익 분기점을 넘어선 것은 물론, 그 흥행의 열기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12세 이상 관람가이므로, 이미 MZ세대를 매료시키고 있는 만큼 청소년들에게도 어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각급 학교가 곧 겨울 방학에 들어갈 텐데, 그렇게 되면 부모님들과 또는 친구들과 대거 극장으로 관람을 하러 오지 않을까 싶네요. 아마도 크리스마스나 2024년이 시작되는 새해쯤에 천만 관객을 넘어서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이 영화를 그저 재미로만 보고 끝날 것이 아니라, 그 시기 전후한 영화가 많이 만들어져 있으니, 보고 이야기를 연결해 보면 우리나라의 현대사의 한 부분을 나름의 관점으로 정리하는 눈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