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S란 무엇인가? - 경제 용어 알아보기

경제가 좋지 않거나 금융위기가 닥치면 금융사들의 건전성이 도마위에 오르게 됩니다. 은행의 경우 자기자본비율이나 고정이하여신비율 등의 지표로 건전성을 판단합니다. 보험사도 금융회사인데, 이런 지표가 있나요? 있습니다. 같이 알아봅시다.

 

K-ICS 란?

K-ICS는 Korea Insurance Capital Standard의 약자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이며, 시가를 기준으로 하는 지급여력제도입니다. 2021년에 국제회계기준(IFRS17)이 전면적으로 도입되면서 국내 모든 보험사들은 이 협약에 따르도록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전에 가지고 있던 지급여력비율(RCS)로는 이 협약을 준수할 수 없기에 새로운 기준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K-ICS의 주요한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가 기준으로 지급여력을 평가합니다. 보험회사의 자산과 부채를 현 시장 상황을 반영하여 평가하게 됩니다.
• 보험 상품의 평가를 보다 넓은 범위에서 실시합니다. 주요 보험상품인 생명보험, 장기손해보험, 일반손해보험등의 상품 리스크를 포괄적으로 평가합니다.
• 지급여력 기준을 국제적으로 공인 받을 수 있습니다. 국제보험감독관협회(IAIS)의 보험지급여력제도(ICS)를 준수하여 국제적 정합성을 확보했습니다.

 

K-ICS의 주요 내용

K-ICS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용자본: 보험회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자본의 규모를 말합니다. K-ICS에서는 시가를 기준으로 평가된 자산과 부채를 기준으로 하여 가용자본을 계산합니다.
• 요구자본: 보험회사가 미래의 지급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자본 규모를 말합니다. K-ICS에서는 다양한 리스크 요소를 고려하여, 요구자본을 산출합니다.
• K-ICS 비율: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비율입니다. 이 비율이 100% 이상이면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을 원활히 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하므로, 재무상태가 건전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K-ICS 도입효과

K-ICS의 도입효과는 첫째,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합니다. 현재의 시장에서 실제 거래되는 금액 기준으로 자산과 부채를 평가하므로, 현실성있는 재무건전성 지표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둘째, 보험 소비자를 보호합니다. 보험회사의 지급여력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여 보험 소비자가 피해를 받지않도록 합니다.

 

셋째, 국제 금융시장과의 연계를 강화합니다. 국제적 정합성을 확보하여 국제 금융시장과의 연계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부동산 PF 대출은 경제 위기가 올 때마다 꼭 거론되는 폭탄의 뇌관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손해보험회사도 금융사인 만큼 이 이슈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K-ICS는 시가기준으로 보험사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만큼 이 지표에는 부동산 PF 대출에 대한 위험도도 포함이 됩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보험상품을 상품의 보장성만 보고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는 가입하는 상품을 취급하는 보험사의 K-ICS도 검토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