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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지점으로 확대 - 은행 지점 축소 서비스 확대카테고리 없음 2024. 2. 22. 21:58
인터넷 뱅킹이나 스마트폰의 은행 앱에서는 이미 다른 은행의 계좌 조회나 송금 등의 업무가 가능한 '오픈뱅킹'이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한 동안 각 은행에서는 여러 가지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을 자사의 앱에서 다른 은행의 서비스를 받도록 유도했습니다. 이제 앞으로는 오픈뱅킹이 지점으로도 확대된다고 합니다. 같이 알아봅시다.
국민은행 지점에서 하나은행 업무를?
2024년 2월 금융위원회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스마트폰 앱이나 인터넷 뱅킹에서만 하던 것을 오프라인 지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은행 지점 방문 고객들이 스마트폰이 없어도 타행 계좌 조회, 송금, 투자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변화입니다.
인터넷 뱅킹과 모바일 뱅킹이 확대되다 보니 주요 은행들은 지점을 줄이고 있습니다. 2015년 말 주요 은행의 지점은 총 7158개가 있었는데, 2023년 9월 5761개로 약 20%가량 줄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온라인에 취약한 고령층의 경우 지점이 줄어들어 은행업무 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2 ~ 3개의 은행에 계좌를 가지고 있던 고객들은 더 먼 곳까지 가야 은행업무를 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오픈뱅킹의 지점확대는 이런 고객들의 은행업무를 좀 더 편하게 해 줄 것입니다.
은행 지점이 줄고 있지만, 온라인으로 은행업무가 가능해져 점점 지점을 찾는 고객들이 줄고 있는데, 오픈뱅킹을 오프라인에서 가능하게 된다면 지점의 업무 편의성이 높아져, 좀 더 많은 고객들이 지점으로 와서 업무를 보게 될 것입니다. 현재 ATM 등에서 타행 송금을 하면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오픈뱅킹에도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예상되는 문제점은?
예상되는 문제점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타행 업무를 가능케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필요 이상의 정보가 공개되지 않도록 시스템 내의 보안 기능도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고객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해커의 공격에도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지점에서도 오픈뱅킹으로 타행업무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적극 홍보하고, 서비스 사용률이 높아지도록 노력합니다.
- 직원들이 새로운 시스템을 사용하여 타행업무 지원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교육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은행의 오프라인 지점은 온라인이 활성화될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영업점에서 고객들과의 접점을 통해서 온라인에서 하지 못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므로, 더 효율적이고 특화된 지점 업무를 개발해 나가야 하며, 이번에 시행을 준비하는 오픈뱅킹 지점 확대 서비스는 그 출발점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