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미국 송환 취소 한국으로? - 테라 루나 사태 알아보기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에서 승인이 되어 이제 가상화폐도 정식 투자자산으로 인정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가 폭락하며 많은 투자자에게 피해를 입힌 사실 또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오늘은 이 사태에 대해 정리해 보고, 최근 사태의 진행 상황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테라 루나 사태란?

1. 테라와 루나에 대하여: 테라와 루나는 테라폼랩스에서 발행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암호화폐로 안정성을 더하기 위해 미국 달러(USD)와 연동되게 설계되었습니다.
2. 테라 루나 사태: 2022년 5월 테라 루나의 시스템의 허점을 발견한 이들로부터의 공격이 시작되었고, 이에 따라 루나의 가격이 폭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루나의 가격 붕괴는 여기에 연동되어 있는 테라의 가격마저 폭락하면서 약 50조 원의 투자금이 하루아침에 날아가 버리는 희대의 폭락사태로 기록되게 되었습니다.
3. 사태의 원인: 시스템의 허점을 발견한 이들로부터의 공격이 주된 원인이지만, 과도한 차입, 투자심리 과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4. 사태 그 이후: 테라폼랩스는 2022년 7월 미국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으며, 2023년 12월 파산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권도형 대표는 도피혐의로 수배되었고, 2023년 3월 몬테네그로에서 여권 조작 협의로 체포되었습니다. 미국과 한국이 동시에 범죄인 인도요청을 했습니다.

 

 

권도형 한국 송환?

권도형은 20대 후반이던 지난 2018년 암호화폐 테라와 스테이블 코인 루나를 출시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 시스템 구축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Chai'를 출시하는 동시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테라-루나 생태계를 빠르게 확대시켰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초기에는 성과를 거두며 권도형은 암호화폐 업계의 떠오르는 별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테라폼랩스의 시가총액도 따라 올라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암호화폐 업계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2022년 5월 시스템 허점에 대한 공격으로 발행한 코인은 폭락을 하게 되고, 투자자들에게 합계 50조 원가량의 손해를 입히며 테라-루나 생태계는 붕괴되었습니다. 권도형은 잠적함으로 해서 도피혐의로 수배되었고, 2023년 3월 몬테네그로에서 위조여권 사용혐의로 체포됩니다.

 

몬테네그로에 한국과 미국이 동시에 송환을 요청했고, 몬테네그로는 2024년 2월 1차적으로 미국으로 송환하는 것으로 결정을 합니다. 권도형 측은 이에 불복하고 항소하였으며, 3월 항소법원은 1차에서 형사소송 규정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미국으로의 송환을 취소하고 재심리 후 한국 송환으로 변경을 합니다. 여기에 몬테네그로 대법원이 2024년 4월 다시 한국 송환 결정을 파기하고 원심으로 돌려보내, 권도형의 미국 송환 가능성이 다시 높아졌습니다.

 

일부의 한국 투자자들은 금융시스템 교란에 대해 엄벌에 처하는 미국으로의 송환을 희망하고 있지만, 이 경우 국내 투자자의 피해에 대한 구제가 어렵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한국으로 올 경우 처벌이 가벼워 이러한 막대한 손해를 입힌 중범죄자에 대한 적절한 단죄가 안된다는 딜레마에 빠진 상황입니다.

 

가상화폐는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정식 투자자산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나, 아직 시스템이 성숙하지 않은 상황이므로, 언제든지 이와 같은 사태를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고, 투자를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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