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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붉은 누룩 사태 - 건강보조식품 신장 질환 고바야시 제약카테고리 없음 2024. 4. 3. 08:54
최근 일본의 '붉은 누룩'이 들어간 식품 때문에 입원을 하거나 목숨을 잃는 사람까지 생기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 제약회사가 만든 건강 보조식품을 먹은 사람에게서 발생하고 있다는데요, 이 제품이 들어간 식품들도 많아 상황이 심각한 수준으로 가고 있는 듯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같이 알아봅시다.
붉은 누룩 사태
붉은 누룩은 제품 포장에 '紅麹'이라는 한자로 적혀있는 건강보조식품입니다. 紅麹은 한글 발음으로 읽으면 '홍국'이 됩니다. 특히 고바야시 제약에서 제조, 판매한 제품이 문제라고 하는데요, 2024년 3월에 사망자가 나오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고바야시 제약은 사망자의 유가족으로부터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복용한 뒤 신장 관련 질환으로 숨졌다는 연락을 받고, 해당 제품과 사망사이에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자세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이 건강보조식품은 붉은 누룩으로 쌀을 발효시켜 만든 것으로, 콜레스테롤 분해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1년 첫 발매 후 약 110만 개가 팔린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고바야시제약에 자발적인 리콜을 요청했으며, 고바야시제약도 해당 제품뿐 아니라 붉은 누룩이 들어간 건강보조식품을 전량 회수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일본 후생노동성은 붉은 누룩이 들어간 제품을 회수 조치하고 있으며, 제품 목록은 한국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붉은 누룩 관련 회수 제품 목록 보러 가기 생각보다 제품 수가 많네요. 2024년 3월 30일 기준 91개 제품이 목록에 올라와 있습니다. 식약처에서는 해당 제품들이 정식 수입이 되고 있지 않다고 발표했는데요.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이라면 반드시 확인을 하셔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상황
2024년 4월 3일 기준으로 사망자는 5명, 입원환자는 100여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해당 제품이 대만으로 수출되어 대만에서도 피해사례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집계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문제의 제품은 앞서 언급했던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비롯한 3개 제품이며 모두 회수조치는 되었다고 합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서는 해당 제품에서 푸른곰팡이 관련 화합물이 발견되었다고 밝혔지만, 어떤 경로로 제품에 들어갔는지, 이 물질이 신장 질환의 원인인지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현재까지의 조사결과로는 '붉은 누룩'자체가 문제는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유통되는 일부 붉은 누룩 건강보조식품에는 안전성 검증이 되지 않은 성분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먹는 것을 자제하여야 할 것입니다.
혹시라도 붉은 누룩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섭취하고 다음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 피로감
- 어지러움
- 식욕 부진
- 메스꺼움
- 구토
- 소변 감소
- 발열
얼마 전 일본에서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이라는 전염병으로 한번 시끄럽더니, 이번에는 건강보조식품 사태가 일어났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최근 일본 여행을 많이 가고 있는데, 두 가지 이슈가 좀 잠잠해질 때까지는 여행을 좀 미루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