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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선진국 지수와 신흥국 지수의 차이카테고리 없음 2024. 6. 25. 11:04
우리 주식시장이 MSCI 신흥국 지수에 포함된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선진국 지수에 진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시장이 속해있는 신흥국 지수와 진입하고자 하는 선진국 지수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MSCI 지수란?
MSCI는 글로벌 금융 서비스 회사인 모건스탠리에서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독립적인 회사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MSCI 지수는 전 세계 주식 시장의 성과를 측정하고 비교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다양한 국가와 지역의 주식 시장 성과를 쉽게 파악하고 비교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선진국 지수와 신흥국 지수 비교
1. 변동성
MSCI 선진국 지수는 신흥국 지수에 비해 변동성이 낮습니다. 삼성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19년까지 MSCI 선진국 지수와 신흥국 지수의 변동성을 비교한 결과, 선진국 지수가 더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밸류에이션
선진국 시장과 신흥국 시장의 밸류에이션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2001년에서부터 2020년까지 MSCI 선진국 지수에 포함된 증시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였던 반면, 신흥국 지수 포함 증시의 평균 PER은 14배였습니다. 이는 동일한 이익을 내더라도 선진국 지수에 포함된 기업의 시가총액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 시장 접근성
선진국 지수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시장 접근성이 요구됩니다. 시장 접근성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해당 국가의 증시에 얼마나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개념입니다. 한국의 경우, MSCI의 '시장 접근성' 기준에서 여러 항목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4. 투자 유치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면 더 많은 글로벌 자금을 유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주식시장의 변동성 완화와 금융시장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5. 리스크 노출
신흥국 지수에 머무르는 경우, 특정 국가나 지역의 리스크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이 MSCI 신흥국 지수에 잔류하면 중국발 장기 수급 악재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6. 분류 기준
MSCI는 매년 시장 분류 결과를 발표하며, 각 국가를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런티어시장, 독립시장으로 분류합니다. 한국은 현재 신흥시장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선진시장 편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맺음말
장기투자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선진국 지수에 포함되는 것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훨씬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투자 규모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것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현재 공매도 금지 등의 문제점을 빠르게 개선하여 우리 시장도 선진국 지수에 진입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