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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premise 환경이란? - IT 분야의 상식을 넓히자!카테고리 없음 2023. 12. 14. 22:15
IT관련 기사나 책을 보면 가끔 이게 한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외래어 용어가 많이 섞여있습니다. 그런 만큼 그 글들을 쉽게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IT기술이 중심에 있다 보니 마냥 외면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하나하나 기회가 주어지는 데로 알아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이 중 'on-premise 환경'에 대해 얘기해 봅시다.
on-premise 환경이란 무엇인가?
기업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이 아닌, 직접 사내에 공간을 확보하여 H/W를 구매하고 필요한 S/W를 직접 설치하여 운영하는 환경을 말합니다. 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이전에는 거의 모든 회사의 시스템은 이런 방식으로 구성되었으나, 인터넷 시대 이후, 전산시스템이 많은 부분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겨가는 경향으로 진행되다 보니, 이제는 사내에 직접 시스템을 보유하는 환경을 별도로 'on-premise 환경'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on-premise 환경의 장점은?
on-premise 환경의 장점은 다음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해 볼 수 있겠습니다.
첫째,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100% 통제가 가능합니다. 직접 구축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클라우드를 사용할 때 지켜야 할 보안 수준이나 규정을 직접 설정하여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이한 시스템 구성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맞춤형으로 구축이 가능합니다.
둘째, 높은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모든 시스템을 직접 보유하여 관리하는 환경이므로, 전송 지연이나 장애에 훨씬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2018년에 발생했던 KT 아현지사 화재사건처럼 인터넷 환경에 큰 영향을 주는 재난 상황이 발생한다 해도, 모든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on-premise 환경 내의 시스템을 사용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셋째, 최신 환경을 유지하는데 유리합니다. 직접 보유하고 있는 시스템이므로, 필요할 때마다 최신 환경으로의 업데이트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on-premise 환경의 단점은?
on-premise 환경의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초기에 환경을 구축하는데 비용이 많이 듭니다. 필요한 H/W를 구매해야 하고, 거기에 설치되는 OS부터 DB 및 서버 S/W의 라이선스를 모두 구매해야 합니다.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S/W의 라이선스 비용은 매우 높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둘째, 운영에 대한 고정비용이 계속 들어갑니다. 시스템을 직접 보유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운영 인력이 필요하고, 시스템을 설치할 공간이 필요하며, 지속적으로 가동해야 하므로, 이에 대한 공간 사용비용 및 전기료 등을 주기적으로 지출해야 합니다.
셋째, 확장에 제약사항이 있습니다. H/W를 구매하여 직접 환경을 구성하고 있으므로, 전산시스템의 규모를 키우고 싶을 때 보유하고 있는 H/W는 고정적이므로 확장에는 한계가 따르며, 이를 극복하고자 한다면 큰 규모의 투자가 추가로 투입되어야 합니다.
클라우드 환경이 활성화되면서, 중소 규모 이하의 기업에서는 on-premise환경보다 클라우드 환경위에 시스템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방향으로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빅데이터에 대한 분석이나 인공지능 학습등 안정성과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기업에서는 여전히 on-premise 환경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환경이 될 것이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는 기업에서는 on-premise환경에서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