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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이란? - 기업 회생 절차 진행 전 기업 살리기카테고리 없음 2023. 12. 28. 22:54
사업의 규모가 커질수록 부채의 규모도 커지게 되어있습니다. 부채의 규모를 잘 관리하지 않으면, 자금을 구하기 어려워질 경우 회사가 부도가 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어떻게든 생존을 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되는데, 이 중 오늘은 '워크아웃'에 대해 알아봅시다. 개인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경우도 있지만, 오늘은 기업에 한정하여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워크아웃이란?
기업이 자금난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으나, 회생 가능성이 높을 경우, 법적 절차에 의한 강제 집행을 진행하기 전에, 생존을 위한 조치들을 취할 수 있는데, 이것을 워크아웃이라고 합니다.
워크아웃은 자금난에 빠진 기업이 채권이 있는 금융기관에 요청을 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채권이 있는 금융기관들은 채권단을 구성하여 기업의 자구노력을 심사하게 되는데, 이러한 절차를 흔히 워크아웃이라고 부르며, 정식 명칭은 '채권단 공동관리'라고 합니다.
워크아웃은 회생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대해 채권단이 채권회수를 유예해 주는 등의 조치를 통해 기업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 주고, 금융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법원의 개입 없이 채권단의 동의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기업은 경영권을 계속 유지한 상태에서 기업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워크아웃 대상 기업은?
워크아웃은 재정 상태가 악화된 기업이 대상인데, 보통 부채비율 200% 이상 혹은 유동비율이 100% 미만일 경우의 대상이 됩니다. 이 중 채권단이 기업의 상태와 자구노력을 심사하여 회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에 워크아웃 절차를 진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워크아웃의 절차
워크아웃은 아래와 같은 절차로 진행됩니다.
- 자금난에 빠진 기업은 워크아웃 신청서를 주거래 은행에 제출합니다.
- 주거래 은행은 채권단을 구성하여 워크아웃 추진 여부를 결정합니다.
- 채권단이 워크아웃을 승인할 경우, 워크아웃 주간협의회를 구성합니다.
- 워크아웃 주간협의회는 채무 기업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수립합니다.
- 채권단이 채무 기업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승인합니다.
- 채무 기업은 채무조정과 경영혁신 조치를 이행합니다.
워크아웃의 효과
금감원 통계에 의하면, 2023년 한 해 총 2854개의 기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하였고, 이 중 1316개가 정상화되었습니다. 이는 법원이 개입하는 법정관리의 정상화율(20% 내외)을 크게 웃도는 수치를 보여줍니다.
워크아웃을 통해 금융기관은 손실을 최소화하고, 기업은 생존을 함으로써 고용하고 있는 근로자의 고용안정성을 보장하고, 기업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를 높이는데 기여하게 됩니다.
워크아웃은 부실기업의 회생을 위해 효과적인 제도이지만, 채권단에 속한 금융기관 간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거나, 기업이 수립한 경영정상화 노력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실패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워크아웃에 참여하는 기업과 금융기관은 적극적으로 위기 극복에 노력하고, 한편으로는 정부가 경제의 주체로서 지원하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