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계좌 만기 - 해지 후 재가입? 만기연장? 뭐가 더 유리할까?

2023년 11월 기준 ISA계좌를 가입한 사람은 총 489만 명이라고 합니다. 이 중 2021년 2월 이후에 가입한 사람이 290만 명에 육박하기 때문에, 이 분들은 2024년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옵니다. ISA 계좌 만기 이후 3년간 묶어두었던 돈을 어떻게 관리하는 게 좋을까요? 이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ISA 계좌 만기가 돌아온다.

ISA 계좌는 만기 시점에서 발생한 수익이 일반형은 200만 원, 서민형은 400만 원까지 비과세가 됩니다. 그리고 초과분에 대해서도 9.9%만 분리과세 됩니다. 일반 계좌에서 발생한 금융 소득에 15.4%의 세금이 붙는 것과 비교해 보면 매우 큰 이득이라 하겠습니다.

 

 

ISA 계좌의 만기 시기가 돌아왔다면 그 이후는 어떻게 운용하는 것이 내게 유리할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본인의 금융소득금액이 2000만 원이 초과하여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지 않았다면, 해지 후 재가입하여 다시 비과세 혜택을 보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해지 후 재가입이 유리할까?

해지 후 재가입을 하게 되면 아래와 같은 이유로 이득이 있습니다.

• 비과세 혜택을 다시 받을 수 있습니다. ISA 계좌는 3년 이상 운용 시점에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기 후 해지하고 재가입을 하게 되면, 다시 3년 만기 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4년 정부에서는 ISA 비과세 한도를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으므로, 재가입하면 3년 후에는 수익금액이 커지더라도 비과세 받을 수 있는 금액 자체가 커지므로 그만큼 이득이 늘어난다고 하겠습니다.
• 운용 전략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소득이 ISA 계좌 처음가입 시점보다 줄어 일반형에서 서민형으로 바꿀 수 있다면, 수익금액에 대한 비과세 한도가 크게 늘어나므로 절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 해지한 금액의 일부를 연금계좌로 이체한다면, 추가 세금 혜택들 볼 수 있습니다. ISA 만기 해지 후 60일 이내에 IRP 계좌로 이체를 한다면 3000만 원 한도로 10%인 300만 원까지 세액공제 대상이 됩니다. 단, 이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IRP계좌를 개설한 금융기관에 ISA 계좌 만기 금액을 이체한다고 통보해야 세금공제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해지하지 말고 만기를 연장해야 하는 경우는?

만일, 본인이 ISA 계좌 만기 시점에,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하여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었다면 ISA계좌를 해지하게 되면, 재가입이 안되므로 해지 결정에 대해 신중해야 합니다. 납입한도는 5년 납입 금액 이상 늘어나지 않지만, 세금은 해지시점에 납부하면 되므로, 계좌에 돈을 묶어두어도 자금 운용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면, 최대한 만기를 연장하면 그만큼 세금을 늦게 내도 되므로 이득이 된다고 하겠습니다.

 

ISA 계좌가 만기가 되었으나, 수익이 나지 않고 오히려 손실이 발생했다면, 해지하여 손실을 확정하지 말고, 만기를 연장하여 장기투자를 함으로써 이후에 수익을 노리고, 이에 대한 세금혜택들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앞에서도 얘기한 것처럼 2024년 중에 ISA 계좌에 대한 납입한도나 비과세 혜택이 많이 상향조정될 예정입니다. 본인의 ISA 계좌가 3년 만기가 돌아왔다면 위 사항을 잘 검토하여, 자산 형성을 극대화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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