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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란 무엇인가? - 달러투자의 중요한 지표카테고리 없음 2023. 12. 6. 02:05
금융시장이 불안할수록 안전자산에 투자하려고 하는 심리가 높아집니다. 달러나 금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데, 달러는 그 자체로 통화 중의 하나이지만, 세계 금융의 중심인 미국의 통화로, '기축통화'로 사용되는 만큼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달러 투자에 지표가 될 수 있는 '달러인덱스'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달러인덱스란?
달러인덱스란 기축통화인 미국의 달러 가치를 세계 6개의 주요 통화와 비교하여 상대적인 가치를 측정한 지표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에서 1973년 3월을 기준으로 인덱스 값을 100으로 설정한 다음 현재의 값을 계산해서 발표합니다.
달러인덱스의 구성
달러인덱스를 구성하는 세계 6개의 주요 통화는 아래와 같습니다.
- 유로 - EUR
- 일본 엔 - JPY
- 영국 파운드 - GBP
- 캐나다 달러 - CAD
- 스위스 프랑 - CHF
- 스웨덴 크로니 - SEK
유로가 나오기 전에는 10개 통화를 기준으로 하였으나, 독일의 마르크, 프랑스의 프랑, 이탈리아의 리라, 네덜란드의 길더, 벨기에의 프랑이 모두 유로로 통합되면서 현재의 6개 통화를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6개 통화들과의 달러 교환비율과 무역량의 가중치를 고려하여 계산을 하고 있으며, 유로화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유로화가 상승하면 달러인덱스는 하락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달러인덱스 상승과 하락의 의미
달러인덱스가 상승했다는 것은 다른 국가대비 미국의 경제가 강세를 보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달러 인덱스가 하락했다는 것은 달러의 가치 하락으로, 미국의 경제가 상대적인 약세를 보일 때 나오는 현상입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로 환투자를 고려하는 측에서는 매우 민감한 지수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달러인덱스가 영향을 주는 요소
미국의 달러는 기축통화이므로 전 세계의 자산을 매매하는 주요 결제수단으로 사용됩니다. 원자재의 매매나 주식, 채권과 같은 금융자산의 결재수단으로 사용되므로, 달러인덱스는 이 상품들의 가격에 영향을 미칩니다. 달러인덱스는 환율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달러 이외의 통화를 사용하는 전 세계 모든 국가의 경제 상황과도 연동이 되어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달러인덱스의 문제점
달러인덱스를 계산할 때, 일본의 엔과 스위스의 프랑 비율이 상대적을 낮게 잡혀있으므로, 이 통화의 가치가 급등할 경우, 그 변동폭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세계 무역구조의 변화로 신흥국(중국, 한국, 멕시코, 브라질,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의 무역이 강세를 보임에도, 이들 국가의 통화가 지표계산에 표함 되어 있지 않는 등, 1973년 이후 현재 변화하고 있는 무역시장의 변화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비판도 일부 있습니다.
2023년 현재 미국 경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달러인덱스는 높은 상태이며, 미국의 긴축정책이나, 국제 정세가 미국의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되므로 당분간은 달러인덱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