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FOMC 기준금리 동결 - 서학개미 주목할 이슈

미국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늘어나면서 미국 금융시장 상황은 우리에게도 큰 이슈사항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미국의 영향을 한국 금융시장은 크게 받기 때문에 FOMC 회의는 관심의 대상이었지만, 그 주목도가 지금처럼 높지는 않았습니다. 한국시간으로 2024년 2월 1일 새벽에 있었던 FOMC의 기준금리 동결발표에 대해 오늘 얘기해 보겠습니다.

 

 

3월에도 금리 안 내릴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는 미국시간으로 2024년 1월 FOMC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2023년 7월 기준금리를 5.25 ~ 5.5%로 올린 뒤 네 번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전반적인 경제지표는 안정적인 것으로 판단되지만, 아직은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현 수준의 기준 금리를 유지한 상태에서 이후의 상황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파월의장은 미국 연준은 인플레이션 안정화에 그 주요한 역할이 있는 만큼 2%대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기까지는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3월 FOMC에서 0.25% 정도의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파월의장은 3월에도 금리 인하를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고공행진을 하던 S&P500 지수도 하락마감하였고, 나스닥도 약간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대체적으로 시장에서도 1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으므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는 않았습니다.

 

미국 금융시장 전망

1월 FOMC의 금리동결에 대한 금융시장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에서도 1월에는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고, 그대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금리 동결에 대한 영향은 시장에 미리 다 반영이 되어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3월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지 않을까에 대한 기대는 있었지만,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파월 의장이 강한 어조로 그 가능성을 부인하였기에, 이에 대한 실망 매물은 나와서 약보합 정도의 분위기가 지속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달러인덱스는 동결된 기준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상승했습니다. 금리가 높다는 것은 여전히 연준이 긴축에 대한 자세를 바꾸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달러인덱스는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약간 상승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가늠해 볼 수 있는 변수

하지만, 모든 것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 법입니다. 언제나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고, 그러한 일들은 금융시장에도 커다란 영향을 줍니다. 다만, 몇 가지 가늠해 볼 수 있는 변수를 생각해 본다면 다음 사항들이 될 것입니다.

• 인플레이션: 파월 의장은 금리 동결에서도 인플레이션 요인을 크게 꼽고 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지 여부가 이후의 금리인하 시점을 예상해 보는데 큰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 경기 침체: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쪽에서는 계속 경기 침체에 대한 예상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될 것인지 여부도 시장의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게 되면서, 전쟁이 일단락되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있으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란 말처럼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여 계속 주목해야 할 사항입니다.
• 미국 대선:  2024년에 있을 미국 대선은 금융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입니다. 현재 재출마를 공식화한 트럼프가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재집권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민주당이 어떤 대응책을 들고 나와 이에 맞설지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금융시장에서는 투자활성화와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를 계속 요구하고 있으나, 연준은 아직 그럴 생각이 없는 듯합니다. 미국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서학개미들은 위에 제시한 내용들을 참고하여 시장에 대한 관찰을 지속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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